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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지는 이유, 한 번에 이해하기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는 말은 투자 설명에 늘 나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공식이 아니라 상황으로 보면 바로 납득됩니다.받을 돈이 고정돼 있기 때문입니다채권은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증서입니다. 살 때 조건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액면 100만원, 연 3%, 만기 3년짜리 채권을 샀다면 앞으로 받을 돈은 해마다 3만원과 만기의 100만원으로 고정됩니다. 시장 상황이 바뀌어도 이 금액은 변하지 않습니다.변하는 것은 이 증서를 다른 사람이 얼마에 사줄 것인가입니다.새 채권이 더 주면, 옛 채권은 값을 깎아야 합니다시장금리가 올라서 새로 나온 채권이 연 5%를 준다고 해 봅시다. 똑같이 100만원을 넣으면 한쪽은 해마다 5만원, 내가 가진 쪽은 3만원입니다.이 상태로는.. 2026. 10. 4.
퇴직연금 DB형 DC형 IRP, 누가 굴리고 누가 책임지나 퇴직연금 가입 안내를 받으면 DB형과 DC형 중 고르라고 합니다. 설명을 읽어도 둘 다 비슷해 보입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누가 굴리고, 그 결과를 누가 떠안느냐입니다.DB형은 회사가 굴립니다확정급여형입니다.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근속연수에 30일분의 평균임금을 곱한 금액 이상을 받습니다. 예전 퇴직금과 계산식이 같습니다.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운용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근로자가 받는 금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손실이 나면 회사가 메워야 합니다. 대신 수익이 많이 나도 근로자 몫이 늘지는 않습니다.DC형은 내가 굴립니다확정기여형입니다. 회사가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 개인 계좌에 넣어 줍니다. 여기까지가 회사의 의무입니다.그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근로자가 정.. 2026. 10. 4.
공모주 균등배정이 바꾼 것, 청약 전에 알아야 할 구조 공모주 청약은 한때 돈이 많을수록 유리한 게임이었습니다. 증거금을 많이 넣은 사람이 많이 받아 갔기 때문입니다. 균등배정이 들어오면서 구조가 달라졌습니다.균등배정은 사람 수로 나눕니다제도의 뼈대는 이렇습니다. 일반청약자에게 돌아가는 물량의 절반 이상을, 최소 청약수량 이상을 넣은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나눠 줍니다. 최소 수량은 보통 10주 단위로 정해집니다.즉 10주어치 증거금만 넣어도 균등배정 몫에는 참여합니다. 1억을 넣은 사람과 받는 균등 물량이 같습니다. 대신 참여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1인당 돌아가는 수량이 줄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추첨으로 갈립니다.비례배정은 예전 방식 그대로입니다나머지 물량은 비례배정입니다. 여기서는 넣은 증거금이 많을수록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자금 규모가 큰 쪽에 유리한.. 2026. 10. 4.
배당금 모르고 사던 시대의 끝, 배당기준일 제도가 바뀐 이유 배당주를 고를 때 가장 이상했던 점이 있습니다.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사야 했다는 것입니다. 12월 말에 주주명부에 올라야 배당을 받는데, 실제 배당액은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입니다.두 개의 기준일이 있습니다헷갈림의 뿌리는 기준일이 하나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를 정하는 날과, 배당을 받을 주주를 정하는 날은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관행적으로 두 날짜를 같은 날(대개 12월 말)로 묶어 왔습니다. 그래서 배당을 받으려면 금액이 정해지기 석 달 전에 주식을 들고 있어야 했습니다.순서를 뒤집었습니다금융위원회는 2023년 1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배당액이 확정된 다음에 받을 사람을 정.. 2026. 10. 4.
CMA 통장, 유형에 따라 예금자보호가 갈린다 파킹 통장을 찾다 보면 CMA가 자주 나옵니다.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고 입출금이 자유로워 비상금 자리로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CMA는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네 갈래이고, 예금자보호 여부가 유형마다 다릅니다. 같은 증권사의 같은 이름 통장이라도 어떤 유형을 골랐는지에 따라 갈립니다.종금형만 보호됩니다결론부터 보면 CMA 중 예금자보호 대상은 종금형 하나입니다. 종합금융회사의 어음관리계좌 형태로,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에 포함돼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나머지 세 가지, 즉 RP형·MMF형·발행어음형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특히 발행어음형은 종금형과 수익 구조가 거의 같아 보이는데도 보호 여부가 갈립니다.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한 어음에 투자하는 구조라, 예금보험 제도가 적용되는.. 2026. 10. 3.
2026년 증권거래세 인상, 코스피 0.20% 코스닥 0.20%로 바뀐 것 주식을 팔 때는 이익이 났든 손실이 났든 떼이는 세금이 있습니다. 증권거래세입니다. 2026년 1월 1일 양도분부터 이 세율이 올랐습니다.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코스피는 그동안 증권거래세율이 0%였습니다. 농어촌특별세 0.15%만 붙어서 실질 부담이 0.15%였습니다. 2026년부터는 증권거래세 0.05%가 되살아나 농특세와 합쳐 0.20%가 됩니다.코스닥과 K-OTC는 농어촌특별세가 없는 대신 증권거래세율 자체가 0.15%에서 0.20%로 올랐습니다. 코넥스는 0.10%로 유지됩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0.20%로 수렴합니다.왜 올렸나증권거래세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내려왔던 세금입니다. 전제가 바뀌면서 과세 형평을 맞추기 위해 2023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이번 조정.. 202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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