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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B형 DC형 IRP, 누가 굴리고 누가 책임지나

by myinvestlog 202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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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세 종류

퇴직연금 가입 안내를 받으면 DB형과 DC형 중 고르라고 합니다. 설명을 읽어도 둘 다 비슷해 보입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누가 굴리고, 그 결과를 누가 떠안느냐입니다.

DB형은 회사가 굴립니다

확정급여형입니다.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근속연수에 30일분의 평균임금을 곱한 금액 이상을 받습니다. 예전 퇴직금과 계산식이 같습니다.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운용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근로자가 받는 금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손실이 나면 회사가 메워야 합니다. 대신 수익이 많이 나도 근로자 몫이 늘지는 않습니다.

한눈에 비교

DC형은 내가 굴립니다

확정기여형입니다. 회사가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 개인 계좌에 넣어 줍니다. 여기까지가 회사의 의무입니다.

그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근로자가 정합니다. 예금에 둘 수도 있고 펀드나 ETF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운용 결과가 그대로 내 퇴직급여가 됩니다. 잘 굴리면 늘고 못 굴리면 줄어듭니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

IRP는 모으는 계좌입니다

개인형 퇴직연금입니다.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DB와 DC가 재직 중 적립 제도라면, IRP는 직장을 옮기거나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급여를 한곳에 모아 두는 계좌입니다. 여기에 개인이 추가로 납입할 수도 있습니다.

운용 주체는 본인입니다.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IRP에 넣어 두면 과세가 미뤄지고, 추가 납입분은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DB와 DC, 무엇으로 갈릴까

선택을 가르는 기준은 두 숫자의 비교입니다. 앞으로의 임금상승률과 내가 낼 수 있는 운용수익률입니다.

DB형 급여는 퇴직 직전 평균임금에 연동됩니다. 임금이 꾸준히 오르는 구조라면 가만히 있어도 퇴직급여가 커집니다. 호봉제이거나 승진이 예정돼 있다면 DB형이 유리해지는 구간입니다.

반대로 임금 상승이 완만하거나 임금피크제로 말년 임금이 깎이는 구조라면, DB형은 그 낮아진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이때는 일찍 DC로 옮겨 운용하는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제도 변경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DB에서 DC로 바꾸는 것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반대 방향은 어렵고, 회사 규약에 따라 제약이 다릅니다. 바꾸기 전에 인사팀에 적용 규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DB는 회사가 굴리고 금액이 정해진 제도, DC는 내가 굴리고 결과가 달라지는 제도, IRP는 그 돈을 모아 두는 개인 계좌입니다. 셋을 외우기보다 운용 주체가 누구인가를 기준으로 보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적용 규약과 전환 가능 여부는 회사마다 다르고 제도도 개정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제도 구조를 설명한 것이며 특정 상품이나 운용 방법을 권하지 않습니다. 실제 선택 전에는 회사 퇴직연금 규약과 가입 금융회사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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